수익형 블로그를 꿈꾸지만 에세이를 적을때가 가장 기쁘다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어보기 위해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이곳 저곳에 마구 싸지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나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이야기를 읊조리듯 하는 그런 글을 쓸 때가 가장 기쁘고 재미있다.

재미없는 수익형 블로그

그것은 아마도 글을 잘 쓰셨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바깥에 나가서 살았다. 자취는 아니고 기숙사 생활이어서 완전 독립은 아니었지만, 그때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지냈다. 지방 근무가 많으셔서 주말 부부로 오래 살아오신 것도 있었으니, 아버지와 내가 함께 있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랬던 시절에 아버지는 나에게 엽서로 한장씩 내용을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주고는 하셨다. 매번 그렇게 하실 말씀이 많으셨던 것일까. 그때는 그렇게 오는 것도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런 것은 사랑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 마음 속에는 이러한 글을 쓰는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냥 이런 에세이 성격의 글을 적는 것이 훨씬 즐겁기 때문이다.

수익형 블로그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데, 정보성 글을 쓰는 것은 항상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서는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돈은 벌어야겠으니, 재미없는 수익형 블로그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 뭐든 끝까지 제대로 해 보기 위해서는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안된다.

다행해 재미있는 워드프레스

그와중에 워드프레스를 만드는 것은 재미가 있다. 새로운 테마 만들어서 적용해 보는 재미도 있고, 애드센스에 사이트 하나씩 성공시키는 재미도 있다.

문제는 이런 재미만 느끼고, 그것을 수익으로 연결시키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이지. 이런 것은 내가 하루 100달러는 매일 찍어보는 그런 경험을 해 본 이후에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은 하루 50불도 안 되는 날도 빈번한 수준이다. 그게 어디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 수준이라는 것은 조금 창피한 것이 맞기도하다.

그에 맞춰 내가 노력을 해 왔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렇다고 대답은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니 조금 더 노력을 해 봐야겠지.

다행스러운 것은 나의 성격과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한 과정은 잘 맞는 것 같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바로 반응이 오는 그런 방식은 내가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느리더라도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올라가서 나중에는 정상에서 모든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그러한 설계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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